교신저자:김진숙, 200-702 강원도 춘천시 옥천동 1번지
교신저자:전화) (033) 248-2213, 전송) (033) 256-3420, E-mail:jskim@hallym.ac.kr
서
론
아동의 청각 검사에서 순음 검사와 함께 언어의 재인력을 측정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낱말 재인력 검사는 듣기 편안한 소리 수준(most comfortable level, MCL)에서 낱말에 대한 이해 능력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 검사의 결과는 병변의 부위를 예측하고 의사소통의 장애정도를 측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보청기의 착용 혹은 인공 와우를 이식한 후 적합의 적절성을 분석할 수 있으며 청각장애 아동의 경우에는 착용 전과 후를 비교하고 청능재활을 위한 객관적인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청각장애 아동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인해 성인과 똑같은 검사 방법을 사용하는 데는 제한점이 있다. 첫째, 청각 장애 아동의 경우 언어발달이 지체되어 있고 검사에 쓰인 낱말이 친숙하지 않다면 청각적인 어음을 분별할 수 없다. 둘째, 아동의 조음이 정확하지 않을 경우 종종 검사자가 아동이 발화한 것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할 수 있다. 셋째, 학령기 이전의 아동에게는 쓰기의 검사가 불가능하다.1) Olsen와 Matkin2)에 따르면 이러한 아동들을 검사하기 위해서 사용할 낱말은 아동들의 언어의 수준에 맞아야 하고 검사실의 상황이 낯설고 공포의 분위기로 느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흥미롭게 놀이의 방법으로 검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검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아동이 알 수 있는 낱말을 그림으로 명확히 표현하여야 하며 아동 스스로가 들은 낱말을 선택할 수 있는 검사 도구를 사용하여야 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임상에서는 아동을 위한 한국어로 구성된 표준화된 도구가 없이 각각의 검사실에서 나름대로 만들어 쓰고 있는 실정이다.
본 연구는 그림 낱말재인 검사(word recognition test by pictures)를 만들기 위한 작업으로 표준화된 검사 도구 개발을 위한 기초 작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검사도구 개발
정상 발달 3세 이상이 사용하는 일음절 낱말을 선정하고자 하였다. 우선 부모의 면담시
28~30개월 아동에서 50%이상 어휘 산출이 되는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명사 일음절 낱말을 택하였다.3) 그리고 3·4·5세 아동의 회화에 나타난 어휘조사에서 보충하여 1차로 낱말 60개를 선정하였다(Table 1).4)
선정된 그림 60개 중에서 리스트 Ⅰ, Ⅱ, Ⅲ, Ⅳ를 작성하였다. 각각의 리스트는 10개의 낱말로 구성하되 4개의 리스트에는 자음, 모음의 음소가 골고루 분포되게 하였다. 또한 리스트 Ⅰ과 Ⅲ, Ⅱ와 Ⅳ의 낱말들은 가능하다면 최소 변별 자질로 짝이 이루어지도록 배열하였다(Table 2).
각 그룹 간 모음이 동일하거나 유사하게 조절하였으며, 리스트 Ⅰ, Ⅲ의 종성과 Ⅱ, Ⅳ의 종성 자음도 동일하거나 유사하도록 조절하여 최소변별의 짝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총 자모음 출현빈도와 각 리스트 및 그룹간 자모음 출현 빈도를 조사하고 한림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재활학 청각학·언어병리학 전공 교수 및 학생 3명에게 검증 받아 리스트 간 단어의 난이도도 유사하게 조절하였다. 40개의 낱말의 총 자모음 출현 빈도와 각 리스트 간, 그룹 간 자모음 출현 빈도는 다음과 같다(Table 3).
한 장의 그림 카드는 가로 18 cm, 세로 13 cm인 검정 종이를 바탕으로 하고 그 위에 흰색 종이에 그림을 그려 한 장씩 붙일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가로 36 cm, 세로 51.5 cm인 판에 위의 6개의 그림 카드를 한 판에 2줄 3행으로 배열하였다. 각 그림은 아동이 알아보기 쉽게 특징적으로 묘사하였으며 아동이 그림 안에서 낱말을 알아보기가 어렵다고 예상된 그림에는 그 부분을 화살표로 나타내어 표시하였다. 그림의 색깔은 12색으로 제한하고 테두리를 검은 색으로 하여 눈에 잘 띄게 하였다(Figs. 1 and
2). 개발된 단어목록과 그림카드를 합하여 한림대학교 그림낱말재인검사(Hallym University-word recognition test by pictures, HU-WRP)라고 명명하였다.
연구대상
서울, 경기에 거주하는 만 4~7세 유치원에 재학 중인 남, 여 건청 아동 50명(남 25명, 여 25명)과 서울 삼성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1, 2학년생과 한림대학교 청각 언어연구소에서 청능 치료를 받고 있는 아동과 한강성심병원 난청 클리닉에 내원한 청각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건청 아동은 중이 검사 결과가 Type A이고 순음청력검사 결과 양귀 모두 0.5, 1, 2, 4 kHz에서 역치가 20 dBHL이하인 아동으로 하였다. 청각 장애 아동의 청력검사 결과 좋은 쪽 귀의 0.5, 1, 2 kHz의 평균 청력역치는 91.3 dBHL이고 좋은 쪽 귀의 평균 보청력은 43.8 dBHL이었다.
연구절차
건청 아동을 대상으로 HU-WRP를 한 아동 당 무작위로 2개의 리스트를 검증하였다. 미리 한림대학교 내 청각언어연구소의 방음실에서 표준어를 정확한 발음으로 구사하는 20대 여성의 목소리로 녹음하여 자료를 준비하였다. 이 자료를 이용하여 제 2 검사자는 아동에게 검사 방법을 시범과 함께 설명해 주었다. 제 1 검사자는 녹음된 낱말을 틀어주고 반응을 기록하였다. 이 때 아동이 틀린 답을 했을 경우 한 번 더 질문하여 확인하였다. 제 2 검사자는 아동이 검사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그림판을 한 장 씩 넘겨주면서 아동의 반응을 기록지에 표시하였다(부록 1). 이러한 검사절차 진행 중 나타난 문제점은 수정, 보완하여 청각장애 아동을 검사하였다.
청각 장애 아동을 스피커 앞 1 m에 착석시킨 다음 검사 방법을 제 2 검사자가 방음실 안에서 설명해 주었다. 이 때 구화가 가능한 아동은 구화와 몸짓을 사용하여 검사의 방법을 설명하였고 수화를 사용하는 아동의 경우는 수화와 구화를 함께 사용하였다. 제 2 검사자는 방음실 안에서 카드판을 넘기는 작업을 하고 제 1 검사자는 방음실 밖에서 낱말을 직접 불러 주고 반응을 기록하였다. 검사음의 크기는 보청력을 기준으로 좋은 쪽 귀의 듣기 편안한 소리 수준(MCL)에서 실시하였다. 우선은 청각 단서(auditory-only, AO)만으로 목표 낱말을 선택하게 하고 틀린 낱말에 한해서 시각 단서도 함께 제시(auditory-visual, AV)하여 선택하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시각 단서와 함께 제시하여도 맞추지 못할 경우에는 제 2 검사자가 해당되는 낱말의 그림을 집고 아동에게 무엇인지 물어보아 그림과 낱말을 연결시킬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부록 2).
결 과
건청 아동
건청 아동의 경우 녹음 된 자료로 낱말을 제시하였고 낱말 인지도의 확인은 낱말에 맞는 그림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평가하였다. 50명의 아동에게 2개의 리스트를 무작위로 제시하여 각 낱말 당 25회를 검증하였다. 이 때 첫 번째에 답하지 못하고 두 번째 질문에 답한 낱말에 대한 빈도수를 Table 4에 제시하였다. 두 번째에도 정반응을 하지 못한 낱말은 없었다. 두 번째 질문에 답한 빈도수는 리스트 Ⅰ에서 7회, Ⅱ는 10회, Ⅲ은 12회, Ⅳ는 6회로 나타나 리스트 Ⅲ에서 첫 번째 정반응 횟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기록 되었다. 첫 번째 정반응을 한 빈도수를 가지고 4개의 리스트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통계는 ANOVA를 사용하였고 그 결과 4개의 리스트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p<.05).
청각장애 아동
청각장애 아동에게는 녹음 된 자료가 아닌 육성으로 낱말을 불러 주고 아동이 그림을 고르게 하였다. 30명의 청각장애 아동의 경우 건청 아동과 마찬가지로 한 아동 당 무작위로 선정된 2개의 리스트를 각각 검증하였다. 그러므로 각 낱말 당 검증 된 횟수는 총 15회였다. 우선 청각 단서(AO)만 제공한 경우 각각의 리스트의 정답 빈도수가 가장 높은 경우는 리스트 Ⅱ로 65회였으며 가장 낮은 빈도수를 나타내는 경우는 리스트 Ⅰ로 59회였다. 청각 단서만으로 못 맞춘 낱말은 시각 단서를 함께 제시(AV)하여 그림을 선택하게 하였다. 그 결과 가장 빈도수가 높은 리스트는 Ⅳ로 59회였고 가장 빈도수가 낮은 리스트는 Ⅱ로 44회였다. 다음 시각 단서를 주어도 정반응을 하지 못한 낱말의 경우 아동에게 직접 질문하여 낱말을 명명하게 하였다. 이 때 빈도수가 가장 높은 리스트는 Ⅰ과 Ⅲ으로 각각 32회로 수로 같은 빈도수를 보였으며 리스트 Ⅳ의 경우는 24회로 가장 낮은 빈도수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앞의 모든 경우에서 정반응을 보이지 못한 낱말을 살펴보았다. 가장 빈도수가 높은 리스트는 Ⅱ번으로 12회로 가장 어려운 리스트로 나타났고 가장 낮은 빈도수를 나타내는 리스트는 Ⅳ번으로 3회였다. 그 결과 가장 정반응이 많은 리스트로 나타났다.
세 가지(AO, AV, Question) 상황에서 정반응을 보인 낱말은 총 25개로 곰, 밤, 팔, 입, 문, 책, 손, 달, 칼, 콩, 목, 개, 비, 총, 집, 눈, 해, 돈, 말, 피, 컵, 말, 공, 불, 약이었다. 나머지 15개의 낱말은 앞의 세 가지 상황에서 1명 이상 정반응에 실패하였다. 세 가지(AO, AV, Question)의 상황에서 정반응을 한 빈도수를 Table 5에서 제시하였다.
청각장애 아동의 청각만을 이용하여 검사한 경우에서 정답의 빈도수를 가지고 4개의 리스트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통계는 ANOVA를 사용하였으며 나온 결과 4개의 리스트는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p<.05).
고 찰
본 연구에서 개발하고자 하는 '한림대학교 그림 낱말 재인 검사(HU-WRP)'는 건청 아동과 청각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낱말과 그림의 적절성을 알아보고 이어서 각각 두 집단 첫 번째 자극이 주어졌을 때의 정반응의 빈도를 토대로 리스트 간의 관계를 알아보았다.
본 연구의 실험에서는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실험을 하기 전 건청 아동에게 아동들이 검사에서 제시하고 있는 낱말의 인지도를 확인하고 낱말과 그림을 제대로 연결시킬 수 있는 가를 검증하였다. 실험 결과 총 40낱말 중에 24낱말은 모두 첫 번째 질문에 정반응을 보였으며 26낱말은 두 번째 질문에는 모두 정반응을 보였다. 이것으로 아동이 낱말을 모두 알고 있고 그림도 대체적으로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동이 가장 빈번하게 실수한 낱말을 살펴보면
'턱'과 '침'으로 각각 4회씩 두 번째 질문에서 정반응을 보였다. 이 두 낱말의 그림은 다른 신체 부위에서 낱말을 뜻하는 부분만 화살표로 표시하여 제시하였다. 청각장애 아동에게도 건청 아동과 마찬가지로 낱말의 적절성과 그림의 인지를 살펴보았다. 그러나 청각장애 아동의 실험에서는 건청 아동과는 달리 자극을 세 단계로 나누어 녹음된 자료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육성으로 자극을 제시하였다. 우선 제일 먼저 청각 단서만 주었고 청각 단서가 주어졌을 때 정반응 하지 못한 낱말을 중심으로 아동이 단어를 알고 있는 가를 알아보기 위하여 청각과 시각을 동시에 제시하여 정반응 한 낱말과 그렇지 못한 낱말을 살펴보았다. 예를 들어 그룹 H의
'침'같은 경우는 청각적인 단서만 주어졌을 때 15회 중 단 한 번의 정반응이 있었다. 그러나 청각장애 아동 중 이 낱말을 시각적 단서와 함께 제시하자 7회의 정반응이 있었다. 물론 그림을 이해하지 못한 경우는 3회가 있었지만 아동이 이 낱말을 모른 다기 보다는
'침'이라는 낱말을 청각 손실 때문에 듣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각 리스트마다 청각 단서만 제공한 경우 10회의 정반응을 보인 낱말이 한 단어씩 있는데 특징적으로 리스트 Ⅱ의
'껌'을 제외하고는 모두 'ㅂ' 음소를 포함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룹 B의 경우는 청각 단서만 주어졌을 때 정반응 33회로 가장 높은 빈도수를 보였는데 위의 두 경우 모두 낱말의 특성상 대부분 유성음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청각장애 아동이 비교적 쉽게 듣고 정반응을 보인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었다.
건청 아동의 첫 번째 정반응의 빈도수와 청각장애 아동의 청각 단서만 주어졌을 경우의 정반응 빈도수를 비교해 보면 건청 아동의 경우 리스트 Ⅳ가 가장 쉬었고, 리스트 Ⅲ이 가장 어려웠다. 그러나 청각장애 아동의 경우는 리스트 Ⅱ가 첫 번째 자극에 가장 정반응이 많았고, 리스트 Ⅰ이 가장 어려워서 각 집단 간의 차이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분석해 본 결과 리스트 간의 난이도가 두 집단에서 모두 유의한 차이가 나지 않아 동질성이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음소의 균형을 고려하여 리스트와 그룹을 제작하였으므로 검사 상 어떠한 리스트를 사용하여도 측정의 편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 한다.
Thornton과 Raffin5)은 CID Auditory Test W-22를 이용하여 낱말의 수에 따른 점수를 비교하여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적인 요소를 감안해 임상에서 사용하기에는 25개 정도의 낱말이 적당하다고 보고하였다. HU-WRP는 10개의 낱말로 이루어진 4개의 리스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동이 인지하고 있는 어휘 중에서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일음절 낱말을 찾기가 쉽지 않았고 또한 음소의 분포도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본 연구 과정에서 10개의 낱말 인지 능력을 측정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었으므로 한 리스트만의 사용도 가능하다고 본다. 그러나 한 리스트의 사용으로 아동의 낱말 분별 능력을 판단하기에 부족한 경우에는 검사 상황에 따라 리스트 두 개를 선택하여 함께 사용하거나 여분의 낱말을 첨가하여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HU-WRP는 정상아동 50명과 청각장애아동 30명만을 대상으로 했고 대상아동들이 두 세 기관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표준화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리고 청각장애 아동의 경우 청력이 고심도 아동이 주된 대상이었다. Boothroyd6)의 연구를 살펴보면 개개인의 능력과 보청기 착용기간 및 적응력 등이 많은 영향을 끼치지만 청력손실이 심할수록 대체적으로 말, 지각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 검사의 특성상 단어가 가지고 있는 주파수 분포에 따라 점수가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표준화를 위해서는 아동의 청력의 유형, 정도, 종류가 고루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장애아동에게는 이 리스트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재검증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1)
HU-WRP의 표준화 작업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일음절 검사만으로 아동의 언어의 분별 능력을 해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검사는 보기가 주어지는 상황(closed-set)에서 우연히 맞출 확률은 17%이다. 그러나 우리가 보고 듣고 하는 환경은 보기가 주어지지 않는 상황(open-set)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연히 맞출 확률은 0%이므로 보기가 주어지지 않는 상황의 측정 도구도 필요하다. 또한 아동의 능력을 다양하게 보기 위하여 이음절 낱말 검사, 문장검사 등이 개발이 필요하다.7)8)9) 앞으로 HU-WRP의 표준화를 위한 작업은 물론 아동용 어음 검사도구에 대한 후속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많은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 된다.
요약 및 결론
본 연구에서 개발한 한림대학교 그림낱말재인검사(HU-WRP)는 건청 아동을 대상으로 했을 때의 이해력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각장애 아동의 경우 청각 자극(AO), 청시각자극(AV), 질문(Q) 등 세 단계로 실험을 진행 한 결과 낱말을 모두 이해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U-WRP의 리스트 간의 난이도 분석 결과 건청 아동과 청각장애 아동에게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리스트 선택에 따른 결과의 편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HU-WRP는 아동의 청각적 특징과 정도를 유추하여 청각 장애 아동의 보청기 적합 혹은 인공와우 조율의 기초적인 자료 및 재활 훈련의 효과를 평가하는 도구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HU-WRP를 표준화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아동들을 대상으로 재검증의 과정이 필요하며 낱말의 주파수별 분석을 포함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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