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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physiology
Korean Journal of Audiology 1997;1(1):48-56.
Normative Data of Auditory Middle Latency Responses in Adults
Lee-Suk Kim, Young-Min Ahn, Kyung-Ho Yoo, Seung-Duk Heo, Heon-Soo Park
Department of Otolaryngology-Head Neck Surgery, College of Medicine, Dong-A University, Seoul, Korea
청성중간반응의 정상치에 관한 연구
김리석, 안영민, 유경호, 허승덕, 박헌수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Abstract

Auditory middle latency response(MLR) is a series of waveforms occurring from 8-10 to 50~80 msec after the onset of an auditory stimulus. It can be used in auditory sensitivity test in patients who cannot or will not respond in conventional behavioral tests and diagnosis and monitoring of various otologic or neurologic disorders. The aim of this was to obtain normative data of MLRs in Korean adults. MLRs evoked by alternate click stimuli presented monaurally at an intensity of 70 dB nHL were recorded in 53 subjects(98 ears), aged 20 to 37 years, who had normal hearing and no history of neurological problems. We obtained stable waveforms. And the waveform morphologies, latencies and amplitudes of the each wave of the MLRs were analyzed. The results were as follows:1) Typical waveforms consisted of 6 to 7 positivie and negative peaks and their components were termed No, Po, Na, Pa, Nb and Nc. Three types of MLR waveforms were observed. Pa was the most robust and consistent wave of the MLR waves. Detectability percentage of the Na, Pa and Nb were 97%. 2) The mean latencies of No, Po, Na, Pa, Nb, Pb and Nc were 11.39±1.22 msec, 13.61±2.88 msec, 17.48±1.90 msec, 28.43±2.28 msec, 42.38±3.46 msec, 55.77±3.95 msec and 68.31±18.47 msec respectively. 3) The mean peak to peak amplitudes of No-Po, Po-Na, Na-Pa, Pa-Nb and Nb-Pb were 0.10±0.21 μV, 0.30±0.22 μV, 0.93±0.30 μV, 0.80±0.37 μV and 0.89±0.43 μV respectively. 4) There were no significant statistical differences in the mean latencies and mean peak to peak amplitudes of the each wave of the MLRs between men and women and between right and left side. The present study provides normative data on the MLRs. And we consider that MLR will be useful for the diagnosis of otologic and neurologic disorders. 

Keywords: MLR;Normative data.
서론 청성중간반응(auditory middle latency response;MLR)은 음자극 후 8∼10 msec부터 50∼80 msec 사이에 두정부에서 기록되는 청각유발반응으로, 뇌간유발반응(ABR)과 slow vertex response(SVR)의 중간 잠복시간대에 나타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1)2) 청각유발반응 중 뇌간유발반응이 유소아나 협조가 힘든 환자에서 객관적인 청력검사법으로 가장 흔히 사용되고 있으나, 저주파 영역에서의 청력역치 측정이 힘들고 뇌간 이후의 청각전달로의 이상 유무를 판별할 수 없는 점 등의 단점이 있다. 청성중간반응은 주파수별 청력역치 측정이 가능하고 고위 청각기능(higher auditory function)을 평가하는데 장점이 있으며,3)4)5) 뇌간 이후 중추신경계의 이상을 진단 가능하므로 뇌간유발반응을 보완하여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20세에서 37세 사이의 정상 청력을 가진 성인을 대상으로 청성중간반응을 기록하고 그 파형을 분석함으로써 청각학적 진단 및 신경학적 진단의 기초 자료로 삼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 및 방법 과거력상 이질환 및 신경학적 질환을 앓은 적이 없고 이학적 검사상 고막이 정상 소견인 성인 53명, 98귀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중 남자가 29명, 여자가 24명이었다. 대상자의 연령 분포는 20세에서 37세 사이였으며 평균 연령은 약 24세였다. 순음청력검사는 GSI 10(Grason-Stadler, Inc.) 청력계기를, 그리고 임피던스 청력검사는 GSI 33으로 시행하였다. Tympanogram이 A형이고 순음청력검사상 청력역치가 전주파수에서 15 dB HL 이내인 98귀(좌측귀 53, 우측귀45)를 검사하였다. 환자를 방음실내에 눕히고 은도금된 뇌파기록용 전극(silver-coated EEG cup electrode)을 사용하여 활성 전극은 전두 정중부에 부착하였으며, 기준 전극은 동측 이개에 그리고 접지 전극은 반대측 이개에 부착하였다. 전극과 피부 사이의 저항은 1.5 KΩ 이내로 하였으며, Nicolet CA-2000 signal averager를 이용하여 한쪽 귀에 3회 반복해서 청성중간반응을 측정하였다. 자극은 70 dB nHL, 100 μsec의 click음을 사용하여 교대 극성(alternating polarity)으로 주었으며, 자극빈도는 4.1/sec로 하였다. 대역통과 필터(band pass filter)는 10∼250 Hz로 하였으며 음자극후 100 msec 동안 기록하였고 1000회 평균 가산하였다. 기록 중 피검자가 긴장하거나 깊이 잠이 들어 코를 곤다든지 하여 artifact가 생길 경우 긴장을 풀게 하거나 환자를 각성시킨 후 다시 측정함으로써 일관성 있는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기록된 청성중간반응의 파형과 각 파의 잠복시간 및 진폭을 분석하였다. 파의 정점이 잡음의 영향으로 인해 2개의 작은 정점으로 나타나는 경우 3회 반복 측정한 파형을 비교하여 정점을 결정하였고, 진폭은 바로 앞의 양성파 혹은 음성파의 정점과의 전위차로 하였다. 통계 처리는 SPSS PC를 이용하였으며, 남·녀 및 좌·우측에 따른 잠복시간과 진폭의 비교 분석은 paired t-test로 하였다. 결과 파형 전형적인 청성중간반응은 6∼7개의 음성파 및 양성파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각 파는 잠복시간 순서대로 No, Po, Na, Pa, Nb, Pb, Nc라고 하였다. 파형은 3가지 형으로 분류할 수 있었으며, Pa-Nb-Pb가 모두 잘 나타나는 형(Fig. 1), Nb가 잘 나타나지 않아 Pa가 넓게 보이는 형(Fig. 2) 그리고 Pb성분이 사라져 Pa가 가장 뚜렷하고 일관성 있게 나타났으며, 각 파의 출현율(detectability percentage)은 Na, Pa, Nb가 97%였고, No와 Po가 90%, 그리고 Pb가 53%였다(Table 1). 잠복시간 각 파의 평균 잠복시간은 No가 11.39±1.22 msec, Po가 13.61±2.88 msec, Na가 17.48±1.90 msec, Pa가 28.43±2.28 msec, Nb가 42.38±3.46 msec, Pb가 55.77±3.95 msec 그리고 Nc가 68.31±18.47 msec였다(Table 1). 남·여에 따른 각 파의 평균 잠복시간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Table 2), 좌·우측에 따른 각 파의 평균 잠복시간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Table 3). 진폭 각 파의 평균 진폭은 No-Po가 0.10±0.21 μV, Po-Na가 0.30±0.22 μV, Na-Pa가 0.93±0.30 μV, Pa-Nb가 0.80±0.37 μV 그리고 Nb-Pb가 0.89±0.43 μV였다(Table 4). 남·녀 및 좌·우측에 따른 평균 진폭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able 5, 6). 고찰 청성중간반응(auditory middle latency response;MLR)은 음자극 후 약 8∼10 msec부터 50∼80 msec 사이의 잠복시간대에 발생하는 전위로, 1958년 Geisler 등6)이 click 음 자극 후 약 30 msec의 잠복시간을 가지는 vertex-positivie peak를 기록하여 청성중간반응을 처음 보고하였다. 청성중간반응의 기원에 대해 Geisler 등은 일차청각피질이 그 발생부위일 것이라고 하였으나, 1964년 Bickford 등7)과 Cody 등은8) 12.5 msec 잠복시간대에 기록되었던 전위가 curare 처치로 소멸되는 것으로 보아 청성중간반응이 근원성(myogenic origin)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로 인하여 청성중간반응이 임상에서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977년 Harker 등9)이 35세 남자에서 succinylcholine으로 근육을 이완시킨 후에도 별 영향없이 반응이 잘 기록되는 것을 보아 청성중간반응이 근원성이 아닌 신경원성(neurogenic origin)이라고 증명한 이후 다시 활발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청성중간반응의 발생부위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으며, Kraus등 10)과 Kileny 등11)은 양측 측두엽이 Pa의 발생 부위라고 하였으며 McGee12)는 guinea pig에서 청성중간반응은 auditory thalamo-cortical pathway, mesencephalic reticular formation 및 inferior colliculus 등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한다고 하였다. Picton2)은 청성중간반응의 발생을 시상, 전두엽, 두정엽 측두엽의 연합 피질부라고 하였고, Buchwald 등13)은 Pa는 일차청각피질에서 생기고 Pb는 중뇌(midbrain)의 상향 망상활성계(ascending reticular activating system)에서 생긴다고 하였다. 1980년 Kaga 등12)은 chloralose-urethane으로 마취한 상태의 고양이에서 일차 청각피질의 절제로 Pa의 진폭이 상당히 감소하는 것을 보고 청성중간반응의 발생은 주로 일차청각피질에서 발생한다고 하였으나, 이는 chloralose-urethane이 감각피질의 기능을 항진시키는 약리학적 작용 때문이라 생각되고 있으며, Kim 등5)은 각성 상태의 고양이에서 양측 일차청각피질의 순차적 절제로 Na 진폭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보고하고, 일차청각피질이 Na의 발생에 주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청성중간반응의 정상 파형의 명칭은 대부분 Picton(1974)의 방법을 따르며, 청성중간반응의 각 성분은 No, Po, Na, Pa, Nb, Pb, Nc로 명명한다.2)16) 청성중간반응의 구성 성분 중 Pa가 가장 뚜렷하고 일관되게 나타나는 파이며, 각 파의 출현율(detectability percentage)에 대해 Ozdamar와 Kraus는16) Na와 Pa는 어느 자극 강도에서나 가장 잘 기록되나 No, Po, Pb는 자극강도에 관계없이 50% 이하에서 출현된다고 하였다. McGee12)는 모든 파형에서 Pa는 쉽게 관찰되지만 Pb는 28%에서 나타난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Pa의 출현율은 97%로 잘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나 Pb의 출현율은 약 53%밖에 되지 않았다. Ozdamar와 Kraus는16) 개인적인 차이에 따라 청성 중간반응의 파형을 Pa-Nb-Pb의 전형적인 형, Pb가 사라져 Pa만 남는 형과 Nb가 소실되어 Pa가 넓게 나타나 보이는 형의 3가지 형으로 구분하였고, 이 중 Pa-Nb-Pb 형이 가장 많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이런 3가지 파형으로 분류할 수 있었으며, Ozdamar 등의 보고와 마찬가지로 Pa-Nb-Pb 형이 전형적인 형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청성중간반응의 기록시 전극의 위치는 활성전극은 두피상의 두정부 또는 전두부, 기준전극은 이개 또는 유양돌기에 두며, 접지전극은 반대측 이개, 유양돌기 또는 전두부에다 부착한다.2)17) 자극음은 주로 click 음을 사용하며, 평균가산은 대개 400∼500회 또는 1000 회로 한다.17) 청성중간반응의 기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로는 자극음의 강도 및 종류, 자극 빈도, 수면, 약물 및 마취, 근육활동 filter의 종류, 연령, 손잡이(handedness), 체온 등이 있다. Click 음의 자극 강도가 40∼50 dB SL까지는 자극음의 강도를 증가시킬수록 잠복시간은 짧아지는 경향을 보이며, 그 이상의 자극 강도에서는 잠복 시간이 비교적 일정하게 나타난다. 18)19) 자극음 강도가 0∼70 dB SL에서는 자극음 강도가 증가할수록 진폭이 증가하며,20) 양측 귀를 동시에 음자극하면 일측 귀를 자극했을 때보다 진폭이 약 30∼50% 증가한다.21)22) 자극음의 종류로는 click, filtered click, tone pip, tone burst, logon 등이 있으며, 이 중 click 음은 tone pip이나 tone burst와는 달리 주파수 특성은 없지만, 생성시간과 지속시간이 짧고 주로 1000 Hz에서 4000 Hz의 고음역 주파수대를 가지고 있어 청신경 뉴우론들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흥분시킬 수 있으므로 임상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자극음의 종류에 따른 영향에 대하여 Maurizi 등23)은 click 음으로 자극했을 때 tone pip으로 자극했을 때보다 Po, Na, Pa파의 잠복시간이 짧았으며, Po-Na, Na-Pa의 진폭이 컸다고 하였으며, Rapin 등24)도 click 음으로 자극할 때에 tone burst를 사용할 때보다 잠복시간이 짧다고 하였다. 자극 빈도의 영향에 대해 Geisler 등6)은 자극빈도가 높을수록 진폭은 감소한다고 하였고, Thornton 등25)은 자극 빈도가 증가할수록 Pa와 Nb의 진폭이 작아졌으며, Na, Pa, Nb파의 잠복시간이 짧아졌다고 보고하였다. McGee 등26)은 tone pip으로 자극하였을 때, 자극빈도가 높을수록 Pa의 잠복시간은 짧아졌으며 진폭은 작아졌다고 보고하였다. 자극 빈도가 1/sec에서 15/sec 사이에서는 Pa의 진폭에서는 변화가 없으나, 자극 빈도가 아주 적을 때(0.5/sec 또는 1/sec)는 잠복시간이 매우 짧아진다. 자극 빈도가 15/sec에서 40/sec까지는 잠복시간은 길어지고 진폭은 작아진다.27) 자극빈도를 40/sec로 하면 Pa, Pb, Pc에 중첩 효과(overlapping effect)가 생겨나 40 Hz response가 나타난다. 청성중간반응은 얕은 수면에서는 별 영향 없이 잠복시간이 일정하게 나타나나,17)28) 깊은 수면에서는 진폭이 감소하고 반응 출현율이 저하되며 Nb, Pb의 소실 등이 나타날 수 있다.29) 또한 청성중간반응은 chloral hydrate나 diazepam 등의 진정제에 별 영향을 받지 않으며, pancuronium과 같은 근이완제, 질소성 마취제(N2O)와 마약성 진통제에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16) 그러나 barbiturates와 halothane이나 enflurane 등의 할로겐 마취제와 휘발성 마취제는 Pa 진폭의 현저한 감소를 가져올 수 있으며, 용량이 증가하면 반응 기록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30)31) 음자극 후 약 12∼15 msec에 주로 후이개근의 영향으로 인해 근원성 반응(myogenic response)이 나타나게 되며,2)5)16) 그 외 안면과 두피 그리고 경부의 근육 등에 의하여도 근원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근원성 반응은 자극음의 강도가 매우 크거나 기준전극을 유양돌기에 부착했을 경우 잘 나타나며 이로 인해 청성중간반응의 파형을 변화시킬 수 있으므로 판독시 유의해야 한다. 많은 경우 전극을 유양돌기와 멀리 이개나 경부에 부착하고 환자에게 경부근육을 이완시키도록 함으로써 이런 후이개근 등에 의한 근원성 반응을 줄일 수 있다.5) 청성중간반응의 주요 주파수 성분은 30∼50 Hz로 filter setting에는 이 범위의 주파수가 포함되어야 한다.32) Filter setting은 일반적으로 low frequency filter는 20∼30 Hz, high frequency filter는 100∼250 Hz로 하며 연구자에 따라 다양한 filter setting을 하고 있는데, Kaga 등14)은 10∼1000 Hz를 사용하였고, Ozdamar 등16)은 3∼2000 Hz의 wide band pass filter를 사용하여 뇌간 유발반응과 청성중간반응을 동시에 기록하였다.16) 청성중간반응의 기록시 filter의 사용은 주로 잡음의 원인이 되는 저주파수의 뇌파 활동에 의한 영향을 감소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High pass filter가 청성중간반응의 기록에 보다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high pass cuf-off frequency가 30 Hz에서는 청성중간반응의 모든 성분이 잘 관찰되며, 30 Hz에서 50 Hz로 증가하면 Na와 Pa의 진폭이 감소하고, 약 40 Hz에서는 Pb 성분이 소실된다. 그리고 high pass cut-off frequency가 60 Hz 이상이 되면 모든 청성중간반응이 사라진다.33) 청성중간반응은 신생아와 유소아에서도 안정되게 기록되나, 수면상태나 마취상태에서 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filter 조건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판독시 유의해야 한다. Pa는 신생아에서도 잘 나타나며 잠복시간은 성인에서 보다 짧게 나타난다. 유소아에서도 Pa의 잠복시간은 어른보다 짧으며, 보통 8∼11세가 되어야 성인치에 근접하게 된다. Pa의 진폭은 영아기에서 소아기의 후반으로 갈수록 일정하게 증가하나, 그 이후부터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34) 노인에서는 젊은 사람에 비해 Pa의 잠복시간이 더 길며, Pa의 진폭도 더 크게 나타난다.35) Na와 Pa의 출현율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며, 보통 15세에서 20세가 되면 출현율이 100%에 가까워지게 된다.36) 이와 같이 나이가 들수록 청성중간반응이 더욱 안정되게 기록되는 것은 유수화(myelination)의 증가, 시냅스 밀도(synaptic density)의 증가 그리고 시냅스 효율(synaptic efficacy)의 증가 때문으로 여겨진다.37) Hood 등38)은 Pb의 잠복시간이 왼손잡이에서 약 4 msec 정도 더 길며 이는 corpus callosum을 통과하는 시간 때문이라 보고했고, Stewart 등39)은 왼손잡이에서 오른손잡이 보다 Pa는 1 msec, Pb의 잠복시간은 3.6 msec가 길어진다고 보고했다. 체온이 낮아지면 Pa의 잠복시간은 점점 지연되고, 체온이 23℃ 이하에서는 청성중간반응이 기록되지 않는다. 이는 활동전위 발생의 지연과 신경전달 속도의 감소 그리고 시냅스를 통한 신경전달물질의 유리 장애 등에 의한 현상이라 보여진다. 또 체온이 일정할 때는 동맥압이 떨어지게 되면 Pa의 진폭은 대개 감소한다.29) 체온이 37℃부터 42.2℃까지는 체온이 증가함에 따라 Pa의 잠복시간은 짧아지며, Pa의 진폭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37) Table 7은 각 파의 평균 잠복시간을 다른 보고자의 결과와 비교한 것이다. Table에서 보면 각 파의 평균 잠복시간은 Po가 11∼16 msec, Na는 16∼22 msec, Pa는 25∼32 msec, Nb는 36∼49 msec, Pb는 57∼69 msec 사이에서 나타나며, 각 파의 잠복시간이 비교적 일정한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의 잠복시간도 이 범위에 속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청성중간반응의 파형과 잠복시간이 보고자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은 filter가 가장 큰 요인으로 생각되며, 그 외 자극음의 강도와 자극음의 종류 등에 의한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Table 8의 본 연구와 다른 보고에서의 평균 진폭을 비교한 것으로, 저자들에 따라 진폭이 일정하지 않고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진폭이 자극 강도 및 filter의 조건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임상적으로 청성중간반응은 뇌간유발반응에 비해 주파수 특이성을 가진 자극에 의해 더 유발이 잘 되어 500∼1000 Hz의 저주파수 영역의 청력검사가 가능하므로 유소아에서 객관적인 청력검사법으로 이용이 되나,5)46) 마취 상태나 깊은 수면이 아닌 상태에서 기록하여야 안정된 반응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청성중간반응은 뇌간 손상으로 인해 뇌간유발반응이 나타나지 않거나 비정상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 청력 검사가 가능하다. 1987년 Harker와 Backoff47)는 청신경종양의 진단에 있어 청성중간반응은 뇌간유발반응에 비해 민감도가 떨어지고 위음성율이 높으나, 종양의 크기가 클수록 청성중간반응의 잠복시간이 더 길어진다고 보고하여 종양의 크기를 예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하였다. 1983년 Robinson과 Rudge48)는 64례의 청신경종양 환자중 54%에서 청성중간반응의 이상 소견이 나타난다고 보고하였고, 뇌간유발반응과 함께 사용하면 청신경종양의 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고 하여 청성중간반응의 유용성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대뇌피질의 병변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 중에서 청성중간반응의 이상 소견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Robinson 등48)은 정상적으로 뇌간유발반응이 나타나는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환자의 약 12%에서 청성중간반응이 비정상적으로 나타난다고 보고했고, Ibanez 등49)은 알쯔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이 있을 경우 Pa는 정상이나 Pb가 비정상적으로 나타난다고 하였다. 또한 자폐증(autism), 정신분열증 환자에서 청성중간반응의 이상이 발견되고 있다.4) 그리고 전기자극 청성중간반응(electrical MLR)을 이용하여 인공와우 이식환자의 술 전 신경학적 평가 및 이식 후 예후 예측을 할 수 있으며, 인공와우이식술의 대상자 선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31)50) 그 외 개심수술 등 저체온을 필요로 하는 수술시 체온 하강에 따른 청성중간반응의 변화를 관찰하여 술 중 감시 장치로도 이용할 수 있다.30) 이와 같이 청성중간반응은 임상적으로 청각학적 진단과 청각전달로 상의 병변이나 대뇌피질부의 이상 등을 진단하는 데 매우 유용하지만 아직 한국인에서 청성중간반응의 정상치가 확립되어 있지 않으며 청성중간반응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한국의 정상 성인에서 청성중간반응의 정상치를 알아보고자 시행되었으며, 본 연구 결과는 청성중간반응을 임상적으로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되며, 또한 청성중간반응을 연구하는 데 기초 자료로써 이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결론 20세에서 37세 사이의 한국 정상 성인 53(98귀)을 대상으로 청성중간반응을 기록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전형적인 청성중간반응은 6∼7개의 음성파 및 양성파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각 파는 잠복시간 순서대로 No, Po, Na, Pa, Nb, Pb, Nc라고 하였다. 3가지 형태의 파형을 보였으며 이중 Pa-Nb-Pb 형이 가장 많았다. Pa파가 가장 현저하고 일관되게 기록되었으며, Na, Pa, Nb파의 출현율은 97%였다. 2) 각 파들의 평균 잠복시간은 No가 11.39±1.22 msec, Po가 13.61±2.88 msec, Na가 17.48±1.90 msec, Pa가 28.43±2.28 msec, Nb가 42.38±3.46 msec, Pb가 55.77±3.95 msec 그리고 Nc가 68.31±18.47 msec였다. 3) 평균 진폭은 No-Po가 0.10±0.21 μV, Po-Na가 0.30±0.22 μV, Na-Pa가 0.93±0.30 μV, Pa-Nb가 0.80±0.37 μV, 그리고 Nb-Pb가 0.89±0.43 μV였다. 4) 평균 잠복시간과 평균 진폭의 남·녀 및 좌·우측에 따른 통계학적인 유의한 차이는 없 었다. 이상에서 본 연구는 청성중간반응의 임상적인 이용과 연구의 기초 자료로써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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